고전을 활용한 인문학 독서법

고전은 길게는 2,000년 이상 살아 내려오는 책입니다. 인문고전이란 인류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위대한 가치라고 할 수 있죠. 우리는 이러한 위대한 책들을 읽지 않을까요? 아니, 왜 읽어 내지 못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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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크라테스에게 배우는 인문학

    역사적으로 앞서 나간 사람들은 인문고전 독서에 열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은 인문고전 독서와는 한참 거리가 멀었죠. 왜 이러한 차이가 있을까요? 인문고전은 우리 인간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어떤 이들은 이것을 두고 지배계층의 숨겨진 의도일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하죠많은 독서가는 책을 읽는 방법을 이야기할 때 저자와의 대화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저자에게 질문하라는 것이죠.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사고의 확장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소크라테스는 공자와 함께 4대 성인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 토론하는 것을 즐겼는데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과정을 통해 계속해서 답을 찾아 나가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아기를 낳도록 도와주는 산파처럼 말이죠. 실제로 그의 어머니는 산파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답을 찾도록 유도하는 그의 대화법을 산파술이라고도 합니다.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은 진리의 추구를 목적으로 합니다플라톤이 말하는 소크라테스는 항상 질문을 던지면서 뒤에 숨은 근본적인 가정을 파고드는 위대한 심문자였다. 훗날 나는 ?라는 질문을 서너 번 계속하면 결국 상대방의 동기-상대방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동기까지 포함하여-를 밝혀 낼 수 있다던 말을 떠올렸다. 그러고는 직접 방법을 활용했다. 왜 이런 전략을 선택했는가? 투자 대비 최고 이익을 주기 때문에, 왜 그런 기준을 적용했는가? 투자자들이 바라는 것이 그것이니까, 왜 그들이 판단의 유일한 결정자인가? 사업이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 왜 사업이란 그런 것인가? 등등. 소크라테스의 동시대인들도 생각했다시피 이런 과정은 무척 소크라테스적인 발상이고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중하게 진행되기만 하면, 하는 일 또는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기본과정과 진정한 이유를 알아내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우리는 책을 읽으며 소크라테스처럼 끝없이 질문을 해보아야 합니다. 플라톤의 대화편을 읽어보세요. 읽어 보았다면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처음 대화편의 《에우튀프론》을 읽을 때가 생각나네요. 웃음 밖에 안 나왔죠. 헛웃음이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의도로 쓴 책인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거든요. 왜 이런 책을 읽으라고 하는지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다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번 읽어보기를 시도하다 결국 포기하였고 일단 그냥 통독으로 쭉 한 번 읽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서 다시 한번 읽었을 때는 아주 조금, 무엇에 대해 대화하는 건지 아주 조금 알 것도 같았습니다. 읽는 횟수가 반복될수록 한 가지씩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났죠인문학은 인간에 대해, 또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인문학이란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키케로입니다아르키아스 같은 사람들은 탁월함을 배우고 훈련하기 위해 인문학의 도움을 받았습니다…인문학은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르게 지켜 주고, 나이 든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이런 공부는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우리가 역경 속에 처해 있을 때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가져다줍니다우리는 ‘어쩌면 실직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곤 합니다. 사고나 병으로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훗날 혼자 쓸쓸하게 죽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저는 크고 작은 걱정들과 삶의 방향에 대해 인문고전을 읽으며 많이 질문하고 답을 구하려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크고 작은 걱정들은… 그냥 그때그때 하기로 했습니다. 실직했을 때 하면 될 것이고 고독사하게 될 때 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삶의 방향에 관하여는 평생에 걸쳐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지혜가 없으면서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일입니다. 곧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쩌면 죽음은 좋은 것 중에서도 최고의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도 나쁜 것 중에서도 최악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두려워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알지도 못하면서 안다고 생각하는, 비난받아야 마땅한 무지가 아닐까요소크라테스는 죽음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철학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철학이란 말에는 지혜를 사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어로 철학은 philosophia’입니다. 여기서 ‘philo’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사랑한다’이고, sophia’의 의미는 ‘지혜’를 가리킵니다. ,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이 되는 것이죠. 철학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즉 인간의 세계관을 가장 가까이에서 다루는 것입니다. 세상이 인간에게 어떻게 해석되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집니다. 그래서 철학서를 읽은 사람은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하고 질문하게 됩니다. 이렇듯 철학서는 바로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철학이 인간에게 통찰력과 삶의 지혜를 갖추게 하는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죠. 재미있는 것은, 소크라테스가 군인들의 칭송을 한 몸에 받은 최고의 중장갑 전투 요원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을 두고 양파 같은 사람이라고 하나 보네요.

     


    저자의 생각에 춤추지 마라

    고전을 읽어나가는 과정은 동서양의 선지식善知識과 깊이 있는 주제를 놓고 대등하게 대화하는 과정입니다. 현인들이 어떤 물음을 던졌는지, 어떻게 대답을 모색했는지, 그것이 어떤 관점과 맥락에서 타당하거나 한계가 있는지를 따져 묻는 과정이기도 합니다또한 그 과정에서 고전의 여러 관점들끼리 서로 맞부딪치면서 공명을 일으키거나 어긋나거나 제3의 관점을 낳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그리고 그에 따라 새로운 세계가 보이거나 보이던 세계가 닫히는 경험을 통해서 삶의 핵심 문제들을 여러 각도에서 다면적으로 통찰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제까지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 느끼는 방식에 대해 다른 눈으로 보고 다르게 대답하는 과정에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주체적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남자가 마흔 살이 넘어가게 되면 여러 가지 생각들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40대가 되면 밥 먹은 자리가 지저분해진다고 하죠. 많은 생각으로 자신도 모르게 밥풀을 흘리기 때문이랍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일일이 밝히진 않겠습니다. 40대 초반의 남성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책을 읽을 때는 어떠한가요? 책을 읽을 때도 많은 생각을 하는지 묻고 싶네요책을 읽는 사람들은 두 가지 분류가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생각하거나, 그냥 생각 없이 책을 읽는 사람. 생각 없이 책을 읽는 것은 정말 안 될 일입니다. 한마디로 시간 낭비죠. 그렇다면 책을 읽으며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해서도 안 되고, 읽는 것마다 고개를 끄덕여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저자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한 마디로 저자의 생각에 춤추지 말라는 것입니다카프카는 1904년 친구인 오스카르 폴라크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보냈습니다요컨대 나는 우리를 마구 물어뜯고 쿡쿡 찔러 대는 책만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 만약 읽고 있는 책이 머리통을 내리치는 주먹처럼 우리를 흔들어 깨우지 않는다면, 왜 책 읽는 수고를 하느냐 말이야? 자네가 말한 것처럼 우리를 즐겁게 하기 때문일까? 천만에, 우리에게 책이 전혀 없다 해도 아마 그만큼은 행복할 수 있을지도 몰라.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책들은 우리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쓸 수 있단 말이야.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마치 우리 자신보다도 더 사랑했던 이의 죽음처럼, 아니면 자살처럼, 혹은 인간 존재와는 아득히 먼 숲속에 버림받았다는 기분마냥 더 없이 고통스러운 불운으로 와 닿는 책들이라고. 책은 우리 내부에 있는 얼어붙어 있는 바다를 깰 수 있는 도끼여야 해. 나는 그렇게 믿고 있어.” 단지 읽기만 한다고 해서 내부에 얼어붙어 있는 바다를 깰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이것은 어떻게 책을 읽었느냐의 차원입니다. 우리가 들고 있는 도끼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부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뜨릴 수 있는 것입니다책에는 저자 한 사람의 영혼과 지혜가 녹아들어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저자의 생각에 무조건 기뻐하며 춤추어서는 안 됩니다. 나만의 의견이 있으면 내세워야 합니다. 대립할 때는 그렇게 하여야 합니다. 버릇처럼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넘쳐나게 됩니다. 이것은 창조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인류 역사에 있어 비판적 사고 없는 발전은 없었습니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나오기 전까지 천 년 동안이나 유럽의 천문학을 지배했습니다만, 누군가 의심하고 비판했기에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비판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저자의 관점이 내 관점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도 그것이 타당하다면 과감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내 안에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G20 폐막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 하나를 드리고 싶군요. 정말 훌륭한 개최국 역할을 해 주셨으니까요. 누구 없나요? (침묵만이 흐른다.)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할 엄청난 기회였습니다. 질문을 잘 한다면 좋은 기사가 나올 것은 자명한 일이었죠. 하지만 우리나라 기자는 아무도 질문하지 못했습니다. 계속되는 침묵 속에 한 동양인 기자가 일어섰는데 그는 중국 기자였습니다. 한국 기자의 질문이 없으니 자기가 아시아 대표로 질문을 하겠다는 것이었죠. 오바마 대통령은 그래도 한국 기자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결국 질문하는 한국 기자는 없었고 질문권은 중국 기자에게 넘어갔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수용적 사고를 하여야 합니다.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죠. 아이들은 어릴 때 ‘왜’라는 질문을 끝도 없이 합니다. 하지만 학교 교육을 받고 나면침묵하게 됩니다



    책을 읽으며 질문하는 습관

    책을 읽으며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은 꼭 해봐야 합니다지금 이걸 왜 읽고 있지?’ 저자는 왜 이렇게 생각했을까?’ 책 속 저자에게 묻는다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질문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탐구하는 사람이야말로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고 가슴에 와 닿는 것이라면 옮겨 적기도 하고 밑줄을 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와 다른 생각이라면? 보통은 그냥 넘겨버리게 되죠. 하지만 진정한 독서는 저자의 생각에 의문을 품고, 질문하고, 저자의 입장이 되어 답도 해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책과 함께 삶이 변화하고, 짜릿하고도 황홀한 춤을 출 수 있는 내가 될 것입니다저는 건강상의 문제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서 담배를 끊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피운 담배라 끊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참는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건강이 회복되어 갈 때쯤 담배가 다시 저를 유혹하기 시작하였습니다만, 그런 담배의 유혹을 독서로 이겨냈습니다. 담배가 어떻게 얼마나 해로운지에 관한 적나라한 책을 보았던 것이죠. 그 후로 담배 생각이 날 때면 그 책을 집어 듭니다. 아직도 담배가 한 번씩 생각나기도 하지만 여전히 잘 끊고 있습니다. 담배를 끊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에 관한 글을 정독해보세요. 그래도 안 되면 필사도 해보세요. 책을 읽으며 저자와 치열한 토론을 할 때면 아직도 가끔 담배가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책을 읽으며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생각만이 상상하게 만들고 창조적인 일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죠조지 버나드 쇼는 1년에 두세 차례 이상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는 일주일에 한두 번 생각하는 것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라고 했습니다. 창조의 원천이 생각하는 힘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데카르트의 명제입니다. 톨스토이는 또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억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색에 의해서 얻어진 것만이 참된 지식이다.그는 진짜 독서의 참된 의미를 말하고 있는 것이죠. 단순히 책을 빨리 읽거나 많이 읽는다고 해서,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해서 독서를 잘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우리 선조 중에도 사색으로 대표할 만한 인물이 있습니다. 주자학을 집대성한 퇴계 이황입니다. 이황의 공부법은 반복 학습이었다고 합니다. 같은 책을 수없이 되풀이하여 읽어 책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다고 하죠. 무엇보다 책을 단순히 읽기만 한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사색했습니다. 사색은 의문에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사색을 통해 성리학을 사상적으로 체계화할 수 있었던 것이죠인문고전을 열심히 읽는 사람들은 많습니다만, 많이 읽었어도 삶의 변화가 없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왜 그들은 천재들의 사상을 읽으면서도 아무런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는 걸까요동서양의 천재들이 말하는 독서의 핵심은 사색입니다. 읽고 베껴 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사색이 함께 하여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사색한 것은 기록하여야 완전한 내 것이 됩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은 바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한 노트가 없다면 책의 여백에라도 바로 적도록 하세요. 한 페이지도 좋고 한 권이라도 좋습니다. 책을 읽고 사색을 하였다면 독후감 식으로 적어보도록 하세요. 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데카르트는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적었다고 합니다. 볼테르와 바흐는 책의 여백에 사색한 것을 기록하였으며, 다산 정약용과 도스토옙스키는 책을 읽고 나면 항상 독후감을 썼다고 합니다저는 볼테르와 바흐가 주로 사용한 두 번째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책들이 아주 지저분하죠. 가지각색의 펜으로 어디든 글을 적습니다. 어떤 책은 책 귀가 셀 수 없이 접혀 있기도 합니다. 아예 반을 접어 둔 곳도 많죠. 반면 아내는 책을 아주 깨끗하게 봅니다. 책 귀를 접는 것도 싫어하죠. 그래서 아내가 구매한 책이 마음에 들면 전자책으로 따로 구매하여 메모를 실컷 합니다. 어느 날, 똑같은 책이 책장에 꽂혀 있는 것을 보게 된다면 아마 마님께서 좋아하진 않겠죠. 그래서 전자책을 사기도 합니다이지성 작가는 《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 인문고전 독서를 한 단어로 멋지게 표현하였습니다. 그 단어는 바로 사랑입니다. 저는 다음 글을 적어도 수백 번은 읽고 또 읽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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