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책 읽는 방법 키워드 독서법

저에겐 내 그릇의 크기를 키워보고자 독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마케팅 강의를 들을 때였는데 그날 강사가 성공할 때를 대비해 미리 그릇을 키워 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릇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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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독서법

사실 누구나 알고 있고,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얘기였습니다만, 이상하게도 그날 저에게는 그 얘기가 아주 새롭고 흥미롭게 들렸습니다. 독서가 가져다줄 멋진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는 강의가 끝난 후 곧바로 서점으로 달려갔죠.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책들을 대략 10권 정도 샀던 것 같습니다그때 샀던 책 대부분은 ‘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람들에게 아는척할 만한 게 좀 있겠네?싶은 것들이었습니다. 꼴에 책 좀 읽는답시고 지식을 자랑하고 싶었던 거죠. 하지만 딱히 자랑할 곳도 없고, 한가하게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릇을 키우고자 시작한 독서였으나, 의미 자체가 사라져버린 독서가 그렇게 시작된 거죠. 그렇게 독서를 시작하면서 문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자녀교육법에 관한 책을 읽고 있었는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녀교육이 화제로 나왔습니다. 바로 어제 읽었던 책이었죠. 그렇게 아는 척할 기회가 왔지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작 머릿속에 아무것도 담겨있질 않았기 때문이죠독서는 남들에게 내 얕은 지식을 뽐내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읽다 보면 저절로 지식이 쌓이고, 그 지식이 모여 지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 그릇이 커지게 되는 것이죠책 속에 있는 지식을 억지로 머릿속에 담으려고 애썼던 시절을 돌이켜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떨궈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참 많이도 읽긴 했었죠. 읽기만 하면 뭔가 변화가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틈만 나면 책을 읽었고, 없는 틈도 만들어가며 읽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하던 변화는 없었습니다. 자그마한 사고의 확장도 없었고, 의식의 전환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내 그릇이 커지고 있다는 어떤 느낌도 느낄 수가 없었죠. 하지만 그러면서도 무식하게 읽고 또 읽어 갔습니다. 결국 슬럼프가 오고야 말았죠. 그야말로, 나는 누구인가? 여긴 또 어디인가?철학책을 읽으면서도 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마구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왜 독서를 시작했는지는 분명했습니다. 왜 하고 있는지도 분명했죠. 인생의 어떤 변화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내 인생에 변화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가 없었죠. 그 어디에서도…. 그때 퍼뜩 뭔가 단단히 잘못됐구나.’하는 생각이 스쳐 갔습니다. 독서를 통해 인생의 변화를 바랐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해 성공을 바랐죠. 하지만, 책을 읽는 목적을 성공에만 두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내 그릇이 얼마나 작은지 알게 되었죠곧 서점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리고 책 읽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서점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가짜 독서가 아닌, 나의 진짜 독서가 시작되었죠. 먼저 기록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형식도 없었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무턱대고 기록하였습니다. (많은 독서 고수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는 언제든 맘껏 생각하고, 상상하며, 항상 적어두라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하나씩만 아이디어를 적어두어도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축적하게 됩니다. 그러한 아이디어 중 하나는 분명히 나를 바꾸는 기록이 될 것입니다.) 그때부터 나의 독서는 새롭게 출발했죠. 기록하면서 기록하는 기술도 배워 나갔습니다. 무조건 읽기만 하던 독서에서 쓰기를 같이 하는 독서로의 변화는 분명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글로 적었을 때야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것만 같았죠. (미국 정규교육에서는 쓰면서 공부하는 것에 많은 비중을 들인다고 합니다. 또 미국 대학 입시시험은 에세이가 합격을 좌우할 정도로 쓰기가 중요하죠. 그들은 고등학교뿐 아니라 대학에서도 뭔가를 쓰는 것에 항상 열중합니다.)



키워드 독서법

처음 마음 먹고 독서를 시작하면서는 책 한 권 읽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추천도서로 철학책을 잡았을 때가 아직도 생생해요. 그건 전쟁이었죠. 잠과의 전쟁, 나와의 전쟁. 이걸 도대체 왜 읽어야 하는 건지, 나는 왜 이 책을 들고 있는 건지. 서점에 들른 어느 날, 독특한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필사를 할 수 있게 여백이 있는 책이었죠. 철학책을 한 권 사보았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필사해 보았죠. 이거구나! 읽지도 않는 것보다야 읽기만이라도 하는 것이 백 배 낫겠지만, 책을 통해 어떤 변화나 깨우침을 원한다면 반드시 쓰기도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된 나만의 방식으로 적는 것은 어떨까요많은 사람이 독서를 통해 큰 깨우침을 받습니다. 그러한 깨우침을 얻은 사람들은 모두 제대로 된 독서를 했을 겁니다. 또한 읽기만 하는 독서가 아닌 제대로 된 독서법을 통해서야 겨우 작은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으니 말이죠. 그동안 인간의 성공은 독서량에 비례 한다.라는 말을 맹신해 왔습니다. 그냥 많이 읽으면 성공할 줄로만 알았죠. 하지만 제대로 많이 읽어야 하는 줄은 몰랐던 거죠우리가 알고 있는 큰 그릇의 사람들에겐 한 가지 닮은 점이 있습니다. 모두 독서광이라는 것이죠. 성공하고 싶다면 독서를 하세요. 인생의 변화를 원한다면 더더욱 책을 읽으세요. 그리고 반드시 제대로 읽으세요. 제대로 독서하기 위해 나만의 독서법을 만드세요. 분명 상상하지 못한 멋진 일들을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키워드를 찾아내고 저자가 말하는 핵심을 파악하는 것 역시 좋은 독서법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하면 다독을 할 수 있게 되죠. 소설처럼 정독해야 하는 책도 있지만, 키워드를 찾아내어 읽어도 되는 실용서 같은 책들도 있습니다. 키워드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제목과 목차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책의 제목을 정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고심합니다. 제목이야말로 그 책 내용의 핵심이라 할 수 있죠. 또한, 목차 안에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키워드가 들어있습니다. 여기에 머리말까지 읽어 본다면 그 책의 핵심을 쉽게 찾아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어떤 독서가들은 머리말만으로 그 책을 읽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판단하기도 합니다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독서력은 놀랍도록 높아지게 됩니다. 훌륭한 독서가는 한 눈으로 여러 대목을 읽어내고, 요점을 제대로 골라낼 줄 압니다. 이것으로 필요한 대목을 인생에 적용하고 생활에 활용할 수 있죠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쌓고 싶다면, 키워드 독서법으로 20~30권 정도의 책을 읽어보세요. 알고자 하는 분야의 관련 서적 몇 권을 읽다 보면 배경 지식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술술 읽어나갈 수 있게 되고 저절로 다독할 수 있게 됩니다. 독서 고수들의 다독 비법이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어떤 분야이든 한 권의 책을 읽어내면 그다음부터는 책이 책을 읽어내게 됩니다. 독서의 기술How to read a book 저자인 모티머 애들러Mortimer Adler는 독서 수준에 따른 독서법을 제안했습니다. 그중 1단계는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초보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개관 독서법입니다. 이 독서법은 책을 대충 보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것입니다. 이렇게 읽어보고 나와 맞지 않겠다.싶으면 과감하게 책을 접으면 됩니다. 는 특정 분야의 독서를 시작할 때 이 방법을 씁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는 약 1,000만여 권의 책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읽을 수 있는 책들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책을 보다가 지루하거나 내게 양식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덮어버리세요. 물론 내 수준보다 조금 높은 책을 읽는 것도 필요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세상에는 정말 많은 책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기 바랍니다. 읽을 책은 항상 넘쳐납니다나와 맞는 한 권의 책을 읽어내면 그다음부터는 차츰차츰 읽어내는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필요한 부분, 읽고 싶은 부문만 골라 읽어도 되지만, 어떤 책은 제대로 정독해야만 할 때도 있습니다. 정독을 시작해 보고자 할 때는 쉽고 재미있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꺼운 자기계발서나 어려운 철학책은 처음 정독 연습할 때에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두껍고 어려운 책을 꼼꼼히 읽고 또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해가 되는 때가 오기 마련이지만 처음에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 분야의 책 읽기

한 분야의 책 100권을 읽게 되면, 책을 쓰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분야든지 100권의 독서는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만듭니다. 일단 되고자 하는 분야의 책 20~30권을 읽게 되면 키워드가 내 것이 됩니다. 키워드가 배경지식의 바탕이 되면 그때부터는 100권의 책이 금방 채워질 것입니다. 100권의 책을 읽고 나면 사고의 확장이 일어납니다. 뇌에서 지식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죠. 뇌에서 지식을 받게 되는 순간부터 창조적인 삶이 시작됩니다지금 당장 서점에 가보세요. 내가 되고 싶고, 하고 싶은 분야의 책들을 찾아보세요. 제목을 보고, 목차를 보고, 머리말도 보고, 내가 시작하는 첫 책으로써 손색없는 책을 골라 보세요. 무엇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술술 읽힐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야 100권 독서가 수월하게 시작되겠죠.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길 원한다면 독서를 당장 시작하세요. 키워드만 찾아 읽어도 충분합니다짧은 시간에 몇천 권을 읽고, 만 권의 독서를 한다는 말을 듣게 되면 보통은 의심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계산을 해 보아도 그건 불가능한 일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 권의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관련 전문지식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알고 있는 부분들은 넘어가면서 빠르게 책을 읽어 나가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키워드 독서를 할 때는 빠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읽는다고 정보를 더 받아들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키워드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자를 하나하나 씹어 먹어야 제대로 읽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생각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핵심을 잘 파악하고, 정리하고, 사색하여 삶에 적용하면 됩니다단지 성공하겠다는 막연한 목적만으로 책을 보면 금방 지치고 맙니다. 목적이 좀 더 명확해야 독서가 쉬워지죠. 그리고 키워드도 쉽게 뽑아낼 수 있습니다. 목적에 맞는 필요한 정보만 추려내면 다른 정보들을 이해하는데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도 되니, 자연히 독서 속도도 빨라집니다. 사실 제가 무식하게 읽기만 할 때도 목적은 있었습니다. 다시 얘기하게 되지만 저의 목적은 단지 성공이었습니다. 다만 어떤 분명한 목적이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금방 지쳐버리곤 했습니다. 목적이 분명하다면 어떤 책을 읽더라도 추구하는 목적에 관점을 맞추게 되니, 자연히 나에게 필요한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죠. 목적이 없는 독서는 단지 수많은 정보를 주워 담았다가 그냥 흘려보내는 것과 같습니다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대학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1년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몇 번씩이나…. 학생일 때는 공부하느라 바쁜 게 아니라 친구들과 술 마시며 노느라 바빴고, 사회에 나와서는 하루를 마감하며 또 소주 한잔하면서 그저 그런 이야기와 남들 뒷공론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느라 책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책을 봐야 하는 건 알겠는데 시간이 너무 없는 거예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일들로 나름의 핑계를 만들곤 했었죠. 언제부턴가 무미건조한 삶에 지쳐가고 지금의 내 인생에 뭔가 변화가 있기를 간절히 원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독서는 절실함과 함께 시작되었죠. 책 읽을 결심을 하고 난 후, 집에 들어오면 매일 적어도 한 시간씩은 독서를 하겠노라 다짐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맞벌이 부부였어요. 아내는 업무의 특성상 퇴근시간이 늦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끝없이 손이 가고, 끝없이 놀아줘야 하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딸도 있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독자라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깊게 공감할 것입니다. 맞벌이 부부의 집안일은 보통 퇴근 후 저녁시간에 하게 되는데 이것만으로도 사실 바쁘죠.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사랑스런 복병(?)이 있었습니다. 독서를 결심한 당시에는 퇴근 후 집안일을 후다닥 해 놓고는 말똥말똥 아빠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를 무턱대고 재우려고 부단히도 노력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지만 그 당시에는 상당히 진지했었어요. 결국 하루 30분으로 독서 시간을 줄이게 되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모두 잠든 후에 책을 펼쳐보았지만, 그럴 때면 밀려오는 잠을 이길 수 없었어요. 잠이 오는 정도가 심했거든요. 그렇다고 일과가 피곤으로 지칠 만큼 힘든 시기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내 삶을 독서로 바꾸겠다는 절실함이 진정으로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잠이 오진 않았을 겁니다. 나의 독서는 절실하다.고 생각하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겁니다. 어쨌든 집에서 독서를 한다는 것은 힘들겠다고 생각한 저는 일과 중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가 가장 좋은 시간이었어요. 원래 그 시간은 항상 낮잠 시간이었기 때문에 독서가 습관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책을 펼치면 내 몸은 언제나 그랬듯 잠을 원했죠. 점심시간 독서가 습관이 되니 자투리 시간도 독서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책을 지니고 다니게 되었죠. 책과 함께 해보기로 한 것입니다. 집에서도 ‘10분 가족 독서시간’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10분 가족 독서시간만큼은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매일 저녁 독서시간을 적어도 30분 이상은 갖습니다. 이 시간이 우리 가족에겐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겠죠이처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독서를 하기에 최적의 독서법이 바로 키워드를 찾아내어 읽는 것입니다. 표지를 유심히 살피고, 목차를 꼼꼼히 읽고, 머리말을 읽는 것이죠. 그리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습니다. 거듭 이것은 문학서나 인문학서가 아닌 실용서등을 읽을 때 아주 유용한 방법임을 밝혀둡니다. 책을 멀리해온 사람들이라 해도 15, 30분의 틈새 시간을 이용하여 꾸준하게 책을 읽기 시작하면 분명 독서습관이 생길 겁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를 시작해보세요. 10분씩만 책을 읽어도 좋습니다. 독서 습관이 자리 잡으면 점차 자투리 시간이 많아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독서를 습관화함으로 내 인생을 풍요롭고 여유롭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아까운 틈새 시간을 스마트폰을 보면서 날려 버릴 수는 없는 일이겠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 소중한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을 책에 내어주기로 결심해보세요. 그 결심과 동시에 우주 만물이 나에게 성공이라는 초점을 맞추어 줄 것입니다.



초서, 속독, 필사의 차이점

많은 독서 고수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독서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독서법을 한 번씩은 다 경험해 보았을 겁니다. 실천해본 결과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았고, 사람들에게 추천하기도 합니다. 사실 독서법에는 정답이 없어요. 이것저것 다 해보고 나에게 맞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거기에 살을 붙여 나만의 독서법을 만들면 되는 것이죠대표적 독서법들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먼저, 통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통독은 정독하기 위한 탐색단계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며 책의 내용이 어떠한지 파악해 보는 것입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이해하려 애쓸 필요는 없어요. 나무가 아닌 숲을 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통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독서에 익숙해지면 편하게 통독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통독은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유용한 방법이기도 합니다정독은 반대로 숲이 아닌 나무를 보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한 문장, 한 단락 꼼꼼하게 읽으면서 깊게 생각하는 것이죠. 이해가 안 되는 곳이 있으면 반복해서 읽기도 하고, 써 보기도 하고, 밑줄도 치고, 박스도 치고 하는 겁니다.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만났을 때도 그렇게 해보세요. 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저자와의 교감입니다. 저자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나의 관점에서도 생각해보는 것이죠. 정독을 통해 저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필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글자도 남김없이 베껴 쓰는 겁니다. 인문고전을 읽을 때 중요하죠. 필사를 처음 해보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필사를 시도해보기 전에는 막연히 필사하는 시간이 아깝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필사를 하며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플라톤의 대화편》이었는데 여러 번 읽었던 책이었죠. 필사를 하며 읽어나갔더니 책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읽기만 하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 뇌를 자극하였습니다. 손으로 쓰는 것이 뇌 속의 화학반응을 촉진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실용서를 읽으면서도 중요하다 싶거나 어렵다고 느껴지는 구절이 있으면 그대로 베껴 써보세요. 훨씬 이해하기 쉬워질 것입니다초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독서법입니다. 다산 선생은 정리의 대가라 할 수 있죠. 초서는 필사를 하거나 읽은 것에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한 후 버릴 것은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트에 나의 의견을 적고, 배우고자 하는 구절을 베껴 쓰기를 하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다산 선생의 말을 살펴보죠독서는 뜻을 찾아야 한다. 만약 뜻을 찾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했다면 비록 하루에 천 권의 책을 읽는다고 해도 그것은 담벼락을 보는 것과 같다다산의 두 아들은 초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아버지의 조언을 의심하였습니다. 이에 다산은 이렇게 답하였죠너희들이 어찌하여 초서의 효과를 의심하여 그런 말을 하느냐? 어떤 책이든 손에 잡으면 학문에 보탬이 될 만한 대목만 가려서 뽑고 나머지는 눈길도 주지 말거라. 그러면 비록 백 권의 책이라도 열흘 공부로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초서의 방법은 먼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후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그 후에 그 생각을 기준으로 버릴 것들은 골라내고 필요한 것들은 따로 필기를 하여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내 것이 되고 식견이 넓어지게 됩니다. 식견이란 세상을 보고 사물을 이해하는 안목이 되겠습니다.  독서를 하기 전에 자기 뜻을 먼저 세우지 않으면 책에서 말하는 중요한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전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나 불필요한 부분을 노트에 적게 됩니다. 이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겠죠속독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 속독을 익히게 되면 글자들이 떠올라 눈으로 빨려드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때 글자가 흐려 보이지도 않고, 사고는 읽기 속도를 항상 앞지른다는 것입니다.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세계 제일의 속독 기록 보유자인 미국의 하워드 S.버그는 10분 동안 한 권의 책을 다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240페이지짜리 책이라면 1분 동안에 평균 24페이지, 페이지 당 600자라고 한다면 1분 동안에 4,400, 결론적으로 평균 2~5초 동안에 한 페이지를 읽어버린다는 말이죠. 제가 말하고 싶은 독서법은 이런 속독법이 아닙니다. 10분 동안에 책 한 권을 읽어내는 게 과연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 말이죠. 그저 책을 가까이하고 자주 읽고 많이 읽다 보면 자연스레 나만의 속독법이 만들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빨리 읽어나가야 하는 것이죠. 유명한 독서가 중에는 속독법이 아닌 나만의 독서법으로 독서 고수가 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빨리 읽기만 하는 것은 독서법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속독법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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